토트넘, 풀럼전 충격패…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 희박 (토트넘, EPL, 챔스 진출)
연합뉴스 캡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권 진입을 노리던 토트넘 홋스퍼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3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면 4위 진입이 가능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1. 토트넘, 풀럼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풀럼의 강한 압박에 밀리며 고전했다. 슈팅 수에서 14대 16으로 밀렸고,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잃었다. 후반전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반격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공격적인 전술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팀 특유의 빠른 템포와 조직력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패스 정확도와 볼 점유율에서도 풀럼에 밀렸고, 공격진과 수비진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진은 풀럼의 빠른 역습과 공간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 내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3실점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2. 손흥민, 경기 후 "모두가 자신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경기 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용납하기 어려운 결과다. 모든 선수들이 거울을 보며 ‘내 잘못이다’라고 인정해야 한다"며 팀 전체의 책임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이번 시즌 우리가 쌓아온 것들을 오늘 경기에서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력과 태도 모두 부족했다"며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또한 "팬들에게 이런 경기를 보여서는 안 된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3. 포스테코글루 감독,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그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특히, 이번 패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리그에서 처음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한 경기다.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하는 감독의 철학과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고, 그는 팀의 부족한 경기력을 냉정하게 지적했다.
토트넘은 현재 EPL 4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패배로 경쟁이 더욱 어려워졌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충격적인 패배를 교훈 삼아 토트넘이 다음 경기에서는 반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