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 대선 출마 가능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나스르)의 위상은 단순한 축구 스타를 넘어선 지 오래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경기장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국가적 아이콘으로서 포르투갈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최근 들어 그가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과연 호날두가 제2의 조지 웨아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날두, 포르투갈 대선 출마 가능성?
호날두의 프로 데뷔팀인 스포르팅 CP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콘라드 하더는 덴마크 매체 '스포르트 TV2'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스포르팅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전체에 변화를 일으킨 축구인이다. 만약 그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날두는 과거 정치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적이 없지만, 포르투갈 언론을 중심으로 그의 사회적 역할과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 왔다.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그가 정치에 도전한다면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축구를 넘어 정치까지? 전례를 보면 가능성 충분
축구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 정치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라이베리아의 전 대통령 조지 웨아다. 1990년대 AC 밀란과 PSG에서 활약하며 아프리카 선수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웨아는, 2017년 라이베리아 대선에서 승리하며 국가 정상에 올랐다.
유럽에서도 축구선수 출신 정치인의 등장은 낯선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 FC 취리히 등에서 활약했던 미헤일 카벨라슈빌리가 조지아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2016년 정치계에 입문한 후 8년 만에 대권을 거머쥐는 정치적 역량을 입증했다.
호날두의 영향력, 축구계를 넘어 포르투갈 사회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호날두는 과거 은퇴 후 축구 행정가로 활동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주요 클럽이나 축구 조직의 수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면서도, "그러나 그의 조국에 대한 헌신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정계에 도전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포르투갈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흑표범' 에우제비우 이후 최고의 포르투갈 선수로 평가받으며 20년 이상 국가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이며, 5차례의 발롱도르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그는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리그에서 3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여전히 경기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리더십과 커리어를 감안하면, 향후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직까지 호날두가 직접 정계 진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와 포르투갈에서의 입지를 고려할 때, 향후 정치권에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축구장에서 수많은 영광을 차지한 호날두가 만약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앞으로 그의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